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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Book10

사람에 대한 예의 / 권석천 (2020) 남의 잘못은 중요하고 나의 허물은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는 나를, 다른 이의 막말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웃자고 하는 소리"로 남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나를, 무시로 반칙하며 살면서도 세상엔 원칙의 청진기를 대는 나를. 아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에선 욕망의 관성에 따라,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려 한다. 소심할 뿐인 성격을 착한 것으로 착각하고, 무책임함을 너그러움으로 포장하며, 무관심을 배려로, 간섭을 친절로 기만한다. 요즘 동네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그 서점에서 끌리는 책을 살 것. 요즘 핸드폰 스크린타임을 줄이려는 노력과도 연결되는데 책, 서점이 주 팔로워인 내 인스타는 (어쩔 수 없이) 갖가지 홍보된 책들이 가득하다. 광고에 이끌리지 않고, 내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의 리.. 2021. 2. 14.
(책은 아니지만) 이해하고 나니 외롭고 무서운 영화 :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아는 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이 영화 평점과 리뷰였다. 그 리뷰를 혹해 지인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했다. 지인은 영화 제목이 이제 그만 끝낼까 해 라며 자신은 인상깊고 우울했다고 느낌을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매우 우울하니 조심하라고 하며 난해하다는 부정적인 리뷰도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긍정적이지 않은 지인의 평에 더 마음이 혹했다. 보는 내내 이해가 될 듯 말 듯 희미했다. 그럼에도 영화를 끌 수 없었다. 영화를 보고 해석들을 검색해 보니 내가 보았던 장면들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애써 눌러오는 감정들이 있다. 감정을 입 밖으로 내뱉는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타인들 앞에서는 그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둘러댄다. 입으로 내는 순간 내가 평범한.. 2021. 2. 11.
내일을 위한 내 일.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고 싶으신 분들 업에 대해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성장해야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 단단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여전히 기준이 없어 이리저리 흔들리며 일을 할 때 단단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며마음을 다 잡곤한다. 그 분들도 처음부터 단단한 마음으로 일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10년 이라는 시간을 나타내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어떤 업이든 10년은 해봐야지 그 업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처럼 들린다. 5년차에 접어든 내게 10년이라는 시간은 아주 가깝게 또 아주 멀게 느껴진다. 흔들림이 많은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https://m.search.daum.net/search?.. 2021. 2. 8.
부끄럽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하는 :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 / 짠테크 핸드폰 배경화면 31살, 부끄럽지만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재테크애도 별 관심이 없었다. 책에 나온 표현 처럼 나 역시 뱁새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 이렇게 살다가 죽지 뭐 라는 비관적인 나날들의 지속이었다. 이런 내가 이 책을 만나고 바뀌었다. 오키로 북스 인스타에서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이라는 문구를 보고 관심이 갔던 책. 나를 사랑하는 것과 재테크가 무슨 상관이지 싶었는데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다. 나는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의 소비를 많이 했다. 정작 사람들은 나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데. 왜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애정결핍이 주 원인인 것 같다. 남들보다 잘나고 싶었지만 한 번도 잘나지 못했던 나. 이 책을 읽으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 덜 하고 나를 더 사랑해야..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