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급하게 크림을 구매할 일이 있었다. 이 시국에 나가야 하나 조금 고민하다가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가 생각나서 주문해보았다.
오늘드림 아이콘이 붙어있어야지 오늘드림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이다. 아이콘이 붙어있어도 근처 매장 내 재고가 없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오늘드림은 회원 전용 서비스이다. 속도만 빼면 사실상 택배 배송과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회원전용인거 보면 회원을 늘릴려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모든 새벽배송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공동현관 출입방법을 설정해야 한다. 예전에는 현관에 비밀번호가 있었음 했는데 요새는 없는게 편리하게 느껴진다.
배송에는 빠른배송 / 미드나잇 배송 / 3!4! 배송 세가지 배송서비스가 있다. 배송 서비스 이름만으로는 어떤 배송인지 감이 올 듯 안올 듯 아리송하다. 직관적인 네이밍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다.
나는 저녁 아홉시 쯤 주문했기 때문에 빠름 서비스를 선택하여 주문하였고, 다음날 오후 한 시 이전에 문을 열어보니 집 앞에 와있었다.
딱 요렇게 담겨온 것 보니 퀵 서비스와 같은 원리로 운영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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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지 않아도 매장에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빠르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이 시국에는 굉장히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용할 때마다 찝찝함이 드는 건 내가 너무 빠른 서비스에 길들여 지고 있나 하는 마음 때문이다.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샛별 배송 등 이제는 택배가 이틀뒤에 오면 느리게 느껴지니까.
코로나로 인해 배달업계가 호황이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종종 신호를 안지키고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이들을 보곤 한다. 조금 느리게, 천천히 늘 되뇌이는 말인데 정작 생활에서는 지키고 있지 못해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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